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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하퇴직(寿退職, 코토부키 타이쇼쿠) 이란?

일본-축하퇴직

일본 축하퇴직 – 일본에는 축하퇴직(寿退職, ことぶきたいしょく) 이라는 특이한 단어가 있습니다.

뜻을 알고나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어쩌면 ‘시대착오적’ 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표현인데, 여전히 흔히 쓰고 있는 단어죠.

 

일본 축하퇴직 이란? (寿退職)

우선 사전적인 뜻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寿(코토부키 ことぶき): 축복, 기쁨, 경사 또는 축하할 만한 일
  2. 退職(타이쇼쿠 たいしょく): 퇴사 입니다. 말그대로 퇴사로 특별히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회사를 그만둔다는 뜻이죠.

두 단어를 합치면 ‘축하퇴직‘ 이라는 단어가 됩니다. 퇴사를 축하해! 라는 뜻으로 보이니 남녀 모두가 쓸거 같죠?

아닙니다. ‘여성이 결혼으로 인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뜻하며 여자에게만 쓰는 단어입니다. 여자가 결혼하고 퇴사하면 축하할 만한 일이다 라는거죠.

일본-결혼퇴사

일본 여자가 생각하는 축하퇴직 이란?

사실 남자만 좋아라는 말은 아닙니다.

일본 여성은 퇴사 후 가정에 충실하고 싶다는 비율이 그만큼 높은 국가죠. 결혼 후에는 가정에 전념하고 싶다, 앞으로 가정 육아 그리고 부부의 미래를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희망하는 여성도 많습니다.

다만 현재는 일본도 결혼해도 일하는 여성이 증가하는 추세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본인의 선택으로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는군요.

한 일본 결혼정보지에서는 퇴사 시 언제 상사에게 말해야 하는가? 라는 칼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축하퇴직의 장단점을 이렇게 본다고 하는군요.




일본 축하퇴직 장단점 (결혼 후 퇴사)

장점
  • 파트너와 생활 리듬이 엇갈리지 않는다
  • 전근을 갈 수 있다
  • 가사나 육아에 전념할 수 있다
  •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단점
  • 가구소득이 줄어든다
  • 생활의 교환이 필요하게 된다
  • 직장경력에 공백이 생겨 재취업이 불리해진다
  • 사회적 연결과 인간 관계의 축소

퇴사까지의 흐름 (일본 축하퇴사)

의외로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폐를 끼치지 않는다’ 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퇴사까지의 흐름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다른건 깔끔하다고 보는데 5번이 들어있는건 왠지 일본스럽습니다. 저걸 필수라고 하기에는 우리와는 정서가 다르죠?

일본-퇴사비율

1.소속부서의 멤버에게 보고·인계

상사에게 보고가 끝나면, 소속부서의 멤버에게 퇴직의 보고를 합시다. 결혼 보고를 하고 퇴직할 시기도 전합니다. 그 후 상사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후임 담당자에게 이어받습니다. 인계 기간은, 후임의 담당자가 업무를 기억할 때까지 서포트해 주세요.

2. 사내의 사람이나 거래처에의 인사회를 한다

사내나 사외에서 신세를 진 사람에게 인사회를 합시다. 결혼보고와 지금까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내의 사람은 일의 상황등을 보고, 개별적으로 인사를. 사외의 사람에게는, 미리 상사에게 상담을 하고, 상사나 후임의 담당자와 함께 인사회를 합니다.
신세를 낸 사람에게는 구두로 인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만, 퇴직일까지 만날 수 없는 경우는, 비즈니스 매너를 지키고 메일로 퇴직의 인사를 합니다. 사외의 사람에게 보낼 때는 후임의 연락처도 명기해 주세요.

3.몸 주위의 정리를 한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던 책상이나 사물함을 정리합니다. PC의 데이터도 불필요한 파일이나 폴더를 삭제해, 보기 쉬워지도록 합시다.

4. 회사의 물건을 반환

재직 중의 건강 보험증이나 사원증, 사원 배치, 유니폼, PC, 휴대 전화, 볼펜이나 스티커 메모 등의 사무 용품은 회사에 반환합시다. 자신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의 명함, 책상, 사물함 키 등 중요한 물건은 상사에게 직접 전달하십시오.

5. 마지막 날에는 약간의 과자나 선물을 건네준다

마지막 날은 같은 부서의 사람이나 신세를 진 사람에게 과자를 건네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일본 축하퇴직 비율

다만 통계자료는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이제 일본도 결혼 = 퇴사 라는 말을 쓰기에는 현실적으로 다른것 같네요. 후생노동성의 자료에 따르면 결혼이나 출산 등으로 일을 그만두는 사람은 남성(8.6%), 여성(11.7%)로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50%는 될지 알았던 자료도 사실 10명중에 1명 수준이라고 하니, 이제는 결혼과 퇴사가 같은 말은 옛날 사고방식이 된겁니다.

일개미
일개미
나도 결혼했으니 퇴사하면 안될까..?
주식쇼퍼
주식쇼퍼
일개미는 평생 일해라. 퇴사는 내가 먼저!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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