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체인인 일본 업무슈퍼(業務スーパー)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현지에서 유행하는 업무슈퍼 추천상품 TOP10을 꼽아봤습니다.
워낙 많은 물건들이 있지만 일본 내에서 유행하는 상품 랭킹을 찾아볼까요?
일본 업무슈퍼 소개
업무슈퍼(일명 교무스파)는 일본 여행객보다는 현지에 계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매장이겠죠? 일본 전역에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슈퍼마켓 체인으로 고베물산(神戸物産)이라는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낙 이름이 특이해서 처음에는 들어가기가 조금 꺼려집니다.
특유의 초록색 간판도 마찬가지로, ‘수상하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싼 가격와 이상한 이름 때문에 처음에는 품질을 의심하게 됩니다.
업무슈퍼 추천 상품
그러다 한 두 번 가다보면 괜찮은데? 라는 생각과 함께 이온(AEON)보다 훨씬 더 자주 이용하는 매장이 됩니다. 저도 일본에 있을 때 매 주 방문하던 업무슈퍼 추천 상품 TOP10 을 소개합니다.
총 3가지 테마로 추천상품을 정리합니다. (3점 만점)
- 간편함 (먹을 때까지 순서가 적음)
- 범용성 (다용도 활용 가능)
- 맛 (실제로 맛있어야 한다)
1위 냉동 사누키 우동
냉동 식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냉동 사누키 우동(冷凍讃岐うどん)입니다.
업무슈퍼에서 공식적으로 평가했던 냉동가공품 총선거 1회차에서 1등을 차지했었다고 하는군요. 쫄깃한 식감과 200g 5개들이 169엔(부가세포함)이라는 가성비가 끝내줍니다.
절약에도 도움이 되고 전자레인지 500W로 4분이면 완성되기 때문에 상당히 간편한 상품입니다.
- 간편함: 2점
- 범용성: 3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면만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범용가능합니다. 부카케우동, 카레우동, 나베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위 벨기에 와플
2위는 과자부문에서 1등인 벨기에 와플입니다. 자연 해동해서 먹을 수 있는 냉동 과자로, 코팅되어 있는 설탕 궁합이 딱 좋고, 토스터로 구워서 표면을 바삭하게 먹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1개당 43엔이라는 엄청난 가격으로 인해 저렴하게 카페 기분을 맛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상품입니다.
- 간편함: 3점
- 범용성: 2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같은 디저트와 먹어도 좋고, 스크렘블 에그와 함께 아침식사로도 가능
3위 팟타이 페이스트
3위는 태국 요리인 팟타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팟타이 페이스트 소스입니다.
남으면 야채 볶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조미료로 맛도 좋고 양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맛과 짠맛이 딱 어우러져서 식감이 상당히 좋다고 하죠.
- 간편함: 3점
- 범용성: 2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팟타이를 만들고 남은 소스를 야채볶음에 살짝만 넣어줘도 달달한 야채볶음이 완성
4위 천연 효모 식빵
4위는 식품/야채 부문에서 공식 1위가 되었던 ‘천연 효모 식빵’ 입니다.
연유가 살짝 들어가서 부드러운 단맛이 나고, 식빵의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울리는 빵입니다. 1개에 257엔(세금 포함)으로 구입가능하며, 실제로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입니다.
매장에서 1일에 1만개씩 제조되는 히트 상품 이라는 문구가 있으니, 엄청나게 팔린다는거죠.
- 간편함: 2점
- 범용성: 3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크게 잘라서 굽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맛있다. 또는 샌드위치로 만들거나 두껍게 잘라 허니토스트 방식을 추천
5위 장쯔장(姜葱醤)
중국식 이름의 장쯔장(姜葱醤)이라는 만능 조미료 소스가 5위 입니다.
생강과 파기름을 넣어 식욕을 돋구고 요리에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본격적인 ‘맛있는 음식’ 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이 소스를 좋아한다면 그냥 소스만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맛있다고 하죠.
- 간편함: 3점
- 범용성: 3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수프, 볶음밥 등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 중국식 요리나 일본/서양식에도 사용가능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맛에 풍미를 주기에 충분!
6위 그린 카레 페이스트
6위는 ‘리얼 타이'(Real Thai) 라는 이름이 붙은 그린 카레 페이스트입니다. 태국 요리의 그린 카레를 만들 때 사용하는 페이스트이지만, 업무슈퍼에서는 대용량으로 판매합니다.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서 페이스트를 넣기만 해도 코코넛 향과 함께 태국의 그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용량이지만 세금포함 295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가능한건 태국에서 직수입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 간편함: 2점
- 범용성: 2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페이스트이기 때문에 본인 취향의 개성넘치는 그린 카레를 만들 수 있습니다.
7위 차소바 (茶そば)
7위는 차소바 라는 일본식 소면입니다. 이름 그대로 선명한 녹색이 나오는 이유는 말차가 들어있기 때문으로 먹으면 소바에서 말차맛이 납니다.
일본산 식재료만 사용하고, 메밀가루보다는 밀가루가 조금 더 많습니다. 일본산이라고 하지만 다행히 후쿠시마가 아니라 후쿠오카산의 재료를 사용합니다.
세금 별도 97엔으로 적당한 가격
- 간편함: 2점
- 범용성: 3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일본식 소면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메밀소바에 튀김요리를 곁들이면 그럴듯한 고급 일식요리가 탄생!
8위 게가 들어간 크림 고로케 (カニ入りクリームコロッケ)
8위는 냉동식품인 게가 들어간 크림 고로케 (カニ入りクリームコロッケ)입니다.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으로 할아버지 이미지만 봐도 정겹습니다.
실제로 맛도 있고 도시락에 딱 좋은 사이즈로 작아서 크기도 적당합니다.
다만 기름에 튀기지 않으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튀긴요리가 가능한 분만 사야 하고, 집에서 만든 갓구운 튀김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강추하는 요리죠.
1개당 285엔의 가격에 10개가 들어있어 가성비도 최강입니다.
- 간편함: 2점
- 범용성: 2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튀겨서 그냥 먹어도 좋고, 도시락의 메인 반찬으로 쓰면 아이들이 좋아한다.
9위 바움쿠헨
9위는 백화점에서나 먹을 것 같은 바움쿠엔 입니다.
업무슈퍼에서는 92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한데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보통 여러가지 시리즈가 나오는데 미니사이즈 바움쿠헨과 일반 밀크바움쿠헨 등이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미니 바움쿠헨을 통째로 사서 매일 1,2개씩 간식으로 먹었답니다.
- 간편함: 3점
- 범용성: 2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뜯어서 그냥 먹으면 맛있다! 아메리카노 커피와 함께 먹으면 깔끔한 디저트로 충분
10위 나폴리풍 피자 크래프트
마지막 10위도 역시 냉동입니다. 나폴리풍 피자 크래프트로 디자인은 왠지 맛이 없어 보이는데, 의외로 그럴듯 합니다.
세금포함 386엔으로 업무슈퍼 치고는 비싼 가격인 이유는 19센티의 피자가 5개나 들어있기 때문이죠. 적당한 소스와 재료를 얹어서 오븐에 구우면 이탈리아에서 먹는 바로 그 마르게리타 피자 같은 맛이 납니다.
실제로 이탈리에서 직수입하는지도 모르겠군요.
- 간편함: 2점
- 범용성: 2점
- 맛: 3점
요리 아이디어: 피자 소스를 올리고, 치즈/바질 등을 곁들이면 마르게리타 피자 완성!
일본 업무슈퍼 추천 상품 TOP10을 찾아봤습니다. 한 때는 자주 가던 곳인데 안가본지가 벌써 5년이 넘은 것 같군요. (그놈의 코로나)
혹시라도 다음에 일본을 가게되면 꼭 찾아보고 싶어집니다. 여러분의 업무슈퍼 꿀템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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