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상품 중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 다른 2가지 용어인 ELS DLS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채권 안정성, 주식 수익성이라는 2가지 혜택을 한번에 가져간다고 하는데 실상은 어떨까요?
ELS란?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주가연계증권으로 기초자산(주식 또는 주가지수)의 변동과 연계하여 사전에 수익구조를 확정시킨 다음, 만기상환 시에 정해진 지급액을 발행사가 보장해주는 상품입니다.
대부분 자동조기상환 조건이 있기 때문에 만기까지 가지 않고 원금/이자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ELS 예시
예를 들어 작년 테슬라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ELS 상품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나무증권에서 판매된 NH Now(ELS) 26, 27상품과 관련하여, 최종 수익률이 연 30%가 넘기도 했으니 말이죠.
나무증권에서 50억원을 모집했으며 만기는 올해 12월 8일입니다. (이제 상환되었으려나?)
기초자산으로 테슬라(TSLA), 마이크론(MU)을 추종하며 3개월마다 상환주기가 도래합니다. 만약 최초 설정가격의 85%, 80%, 75% 등으로 설정된 수치까지 도달하지 않으면 만기 시에 최종적으로 30%라는 놀라운 수익률이 보장되었습니다.
물론 도달하지 않는다면? -100% 로 원금을 전액 잃게 되죠.
DLS란?
반면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이 아닌 기초자산(금, 원유 등의 실물자산, 통화(환율), 이자율, 신용위험 등)의 변동과 연계시켜 만기 지급액이 결정되는 상품
용어를 보면 2개 동일한 단어가 보이는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LS 예시
2019년 절대 잃을 것 같지 않던 미국, 독일, 영국 채권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들었던 DLS 예시를 살펴 봅시다.
2019년 3~5월 판매되었었는데,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2곳의 메이저 은행과 3곳의 증권사에서 약 1조원 규모로 판매가 되었죠.
당시 추종지수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은행: DLF를 판매하였으며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0.2% 이상을 유지하면 연 3~5% 수익 지급하나 이것보다 낮아지면 0.1% 포인트 초과하락마다 원금의 20%씩 손실 발생
당시 DLS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사모펀드의 DLF형태로 들어갔다가 원금 총액 7000억원 중, 약 85.8%인 5973억원이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ELS DLS 공통점
ELS DLS 공통점은 LS (Linked Securities)라는 점입니다. 바로 특정상 기초자산에 ‘연계’하여 수익구조가 확정되어 있는 상품입니다. 이걸 주식과 연동시키면 ELS가 되는거고, 그 외 다른 것과 연계시키면 DLS가 되는 구조입니다.
기본적으로 특정한 이슈가 없다면 1. 채권과 비슷한 수준의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거기다 앞에 예시로 나온 테슬라ELS처럼 연30%라는 2. 주식과 비슷한 수익성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안정성: 원금+ 이자의 초과수익 추구 / 하락장에서도 어느정도 유지만 된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수익성: 주가변동에 따라 수익이 따라서 움직이지 않지만, 확정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아주 좋아보이지만, 100중에 1에 해당되면 원금을 다 날려버릴 수 있으니 몇 년에 한번씩 이슈가 되어서 논란이 되는 겁니다.
나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항상 조심하도록 합시다.
ELS DLS 차이점
사실 동일한 이름으로 불러도 될 것 같은데, 증권사에서는 이렇게 어려운 단어를 쓰는걸 좋아합니다. ELS DLS 차이점은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식/주가지수를 추종한다면 ELS로 부르는 것이고, 그 외 파생상품이라면 DLS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사실 추종지수만 다를 뿐 운영되는 방식은 동일하기 때문에 ‘무언가에 연계하여 움직인다’ 라는걸 기준으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ELS DLS 관련 용어
ELS DLS 관련 용어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기초자산(Underlying asset): 편입된 수익률의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종목
- 최초기준가격(Initial Price): 상품이 설정될 때 기초자산의 종가 (시작하는 날의 주식 가격)
- 상환수익률(Coupon): 영문으로는 쿠폰을 더 많이 쓰며, 정해진 조건/기간에 따라 책정된 수익률
- 조기상환평가일(Observation date): 자동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조기상환 평가일(보통 3개월 단위로 책정됨)
정확하게는 각 상품들의 상품설명서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며 수익구간과 만기일은 제각각입니다.
정해진 상환수익률(쿠폰)만 보지말고 어떤 기초자산을 추종하는지 꼭 확인하고, 그 기초자산의 미래 가격 변동이 어떻게 될지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원금손실 가능성이 어쩌다 한 번 발생하지만, 그 경우에 해당되면 -10% 수준이 아니라 -100%까지 가능하다는 걸 기억합시다. 한방에 돈을 날린다 라는게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2,3년에 한 번씩 ELS DLS와 관련된 이슈가 논란이 되기도 하니 시장이 불안정하다면 이런 상품보다는 주가지수 자체에 투자하거나 예금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추가로 ETF 수수료 확인방법도 함께 참고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