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비전프로에 적용되는 OLEDoS 관련주를 찾아봅니다. 메타의 오큘러스가 10년째 대중화되지 못했는데, 과연 애플은 성공할까요?
OLEDoS 관련주와 함께 유사한 기술의 비교와 관련 기업 및 미래 전망을 살펴봅니다.
OLEDoS, OLED, 마이크로 LED 비교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단어 3가지를 비교해 봅니다. OLEDoS, OLED, 마이크로 LED는 기술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뭐가 최신이고 비싼건가? 라는 식으로만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이 보면 확실히 다르겠죠?)
- 마이크로LED: 이름 그대로 마이크로(아주 작은) LED가 붙어있는 방식입니다. 마이크로 단위만큼 작은 LED가 기판 위에 붙어있는 방식으로, 다른 방식보다 간편한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플렉서블 기판에 패턴이 오른 상태로 마이크로LED가 부착된다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되는 방식입니다.
- OLED: 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직역하면 유기 발광 다이오드입니다. (오가닉이라니 왠지 친환경인 느낌이 든다)주요 특징으로 각 픽셀이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다는 점이 있습니다. 백라이트 없이도 독립적으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어, 다른 것보다 OLED 디스플레이는 더 얇고 +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이미 스마트폰, TV, 차량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LED보다 비싸다는 점이 단점이죠.
- OLEDoS: OLED on Silicon의 약자로, 실리콘 웨이퍼 기판 위에 반도체 공정을 거친 후, 그 위에 발광부인 OLED를 적용하여 만드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최근에 등장한 단어 중 하나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몇 개 없습니다.OLED와 차이점은 glass기판 대신 반도체 기판을 사용하여 초정밀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이를 통해 더욱 조밀한 픽셀 제어가 가능하여 얇고/많은 화소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동일 면적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여 최근 VR, AR 기기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로 오늘 주제인 애플의 비전프로와 관련된 내용이죠.
OLEDoS와 VR, AR
사실 비전프로도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메타의 오큘러스는 이미 10년 가까이 된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걸 직접 써본 사람이 주위에 몇 명이나 있으신가요?
왠만한 IT긱이 아니면 사실 VR/AR기기를 돈 주고 사서 쓰거나, 혹은 사용해 본 경험이 없는 경험도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비전프로의 등장은 남다릅니다. 애플이 하면 다르다 라는 인식이 과연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그런 비전프로에 들어가는 최신 디스플레이기술이 바로 OLEDoS입니다.
특히 비전프로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OLEDoS 기술이 사용되면서 앞으로 중요성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제품생산 물량이 100만대에서 4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 디스플레이의 생산물량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워낙 높은 기술적 요구사항으로 인해 생산이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VR, AR기기는 사용했을 때 화질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뿌연 느낌과 함께 픽셀이 보이면서 ‘잠깐 의 재미’는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이번 OLEDoS 기술 적용과 함께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하고 ‘계속 사용할만한 수준’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OLEDoS 관련주는?
그럼 이제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과연 OLEDoS 관련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비전프로용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에서 우리는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TOP3를 살펴봅시다.
1. 소니 (Sony)
비전프로 1에 납품하는 OLEDoS를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은 소니 반도체 (Sony Semiconductor) 입니다.
실제 부품명세서를 살펴보면 1개 기기에 2개의 부품을 납품하는데 부품가격만 456달러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micro oled on silicon이 적용됩니다.
40만대를 생상한다고 가정 시, 456달러*400,000 = 1.824억 달러 라는 금액이 나옵니다. 현재 우리돈으로 약 2500억원 수준의 부품단기이니 소니반도체는 비전프로에 납품하는 OLEDoS로만 25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겁니다.
2. LG디스플레이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겁니다. 특히 최첨단 제품이라면 항상 1등입니다.
실제로 이번 비전프로에도 메인은 아니지만 서브디스플레이에는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가 들어갑니다.
1개당 가격은 약 70달러이니 마찬가지로 70달러 * 400,000 = 2800만 달러의 매출을 발생시킵니다. 이번에는 메인 디스플레이로 공급하지 않지만, 만약 비전프로2에 적용되는 메인이 LG디스플레이가 된다면 관련주로 가장 먼저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3. 삼성디스플레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oS 개발 방향을 2트랙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바로 RGB(Red Green Blue)방식과 W(White) 방식입니다.
품질만 고려하면 RGB방식이 유리하지만 계속해서 공정난이도가 오려가는 것을 고려하여 두 번째 대안으로 W방식도 고려한다는 거죠. (양산을 목표로)
이미 공정개발과 사업화를 전담하는 팀을 신설하고 여기에만 200명이 투입됩니다. 앞으로 VR/AR 시장이 비전프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가 되면서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시장확대에 따라 매출증대를 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OLEDoS의 미래는?
사실 OLEDoS의 미래는 비전프로의 성공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VR/AR기기는 기대만 있을 뿐, 대중화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아니라고 해도 사실이잖아요?)
이번 애플 비전프로의 신제품 발표를 보면서 새로운 미래가 등장했다고 느낀 사람은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마치 맥북에어와 아이폰을 처음 발표했을 때의 그 신선함이 보이더군요.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면서 관련주들 중에서 누가 시장을 선점할지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추가로 일본 라피더스 관련 포스팅도 있습니다.